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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의 유래, 부작용 및 맛있게 마시는 방법

by modoobom 2023. 11. 27.

 

K-커피라고까지 불리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하고, 이것이 해외에까지 전파되어 세계 각국에서도 좋아한다는 커피믹스. 마치 우리나라에서 만든 커피처럼 알고 계신분들도 많은데요. 어디서나 타기도 편하고 달달한 맛에 식사 후나 기운이 없을 때 한잔씩 하면 좋은 커피믹스의 유래와 맛있게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스턴트 커피 이미지

 

커피믹스는 원두로 만드는 진짜 커피?

 

커피믹스라 불리우는 인스턴트 커피는 진짜 원두로 만들까? 아니면 커피 맛을 내는 화학물질로 만드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커피믹스도 모두 진짜 커피 원두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커피는 커피 열매인 생두를 따서 말리고 로스팅하고 갈아서 만드는데요. 인스턴트 커피도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리지널 커피는 커피 열매 수확부터 건조, 로스팅 등의 과정을 어떻게 거치는지에 따라 맛과 향이 유지되고 풍부하게 되는지가 결정되는 아주 섬세한 음료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커피를 즐기려면 여유로운 시간도 필요하고, 여러 장비들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일상에서 수준높은 커피를 즐기기는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마실 수 있도록 액체나 분말로 만들어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도록 인스턴트 커피가 나왔는데요. 물론 여러 과정을 거쳐 고유의 맛과 향을 잃게 되고, 다른 향을 나도록 여러 성분을 섞게 되면서 커피 본연의 맛과 향과는 다른 음료가 되어 버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마실 수 있고, 여러 성분들을 조절하면 맛과 향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개인마다 기호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들은 현재에도 이런 인스턴트 커피를 소홀하게 취급할 수 없는 이유가 됩니다. TV 광고 등에서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인스턴트 커피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내기는 어렵겠지요.

 

그렇다면 인스턴트 커피는 언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져 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의 유래, 역사

 

인스턴트 커피의 유래는 여러 설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의도한 시도와 의도하지 않은 시도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역사가 전해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그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고, 상품화 할만큼 좋은 제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890년경 데이비드 스트랭(Davie Strang)이라는 사람이 추출한 커피에 헤어드라이어처럼 뜨겁고 건조한 공기를 쏘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남은 물질을 모아 건조시켜 분말을 만들었는데, 이를 인스턴트 커피의 시초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트랭은 스트랭 커피(Strang's Coffee)라고 하여 제품화까지 했는데, 크게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맛도 그렇게 좋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후 1910년에는  여러 연구 끝에 조지 콘스탄트 워싱턴(George Constant Washington)의 '레디 커피(Red E Coffee)'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인스턴트 커피보다 훨씬 뛰어난 커피여서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인스턴트 커피는 1938년 세계 경제 위기와 함께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그 당시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해 가격이 폭락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커피 기업인 네슬레에 해결책을 의뢰하면서 네슬레의 인스턴트 커피가 개발되게 됩니다. 요즘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스카페'가 이때 만들어진 브랜드인데요. 우리가 현재 즐겨마시는 형태의 건조된 커피분말과 설탕을 혼합한 형태의 인스턴트 커피를 발명하고 그 시기에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 보급품으로 사용되는 등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전쟁 이후 인스턴트 커피는 가정에서도 즐기는 등 대중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커피를 즐겨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인스턴트 커피를 접하게 되고, 고급 문화처럼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커피를 즐기는 분들의 절대다수가 이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었는데요.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와 같은 오리지널 커피를 즐기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인스턴트 커피에 대한 남다른 사랑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고, 톱모델들을 앞세워 서로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 커피의 인기는 한류바람을 타고 해외까지 퍼져나가 커피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K-커피라 하여 우리나라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의 제조 과정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 농축액을 건조시켜 알갱이로 만들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커피 농축액을 건조시키는 방식은 대표적으로 분무건조와 동결건조 2가지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분무건조 방식은 최초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때 사용했던 것처럼 뜨거운 바람을 분사해 농축액을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이와는 달리 동결건조 방식은 농축액을 짧은 시간에 영하 40도 정도로 냉각시키는 방식인데 이 방식이 기존 분무건조 방식에 비해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커피 알갱이들은 수분이 거의 없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오랜 시간동안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꺼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실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건조과정의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인스턴트 커피를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고 좋은 원두를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원래 커피를 즐기는 방법으로 제조하는 커피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 커피 맛있께, 다양하게 마시는 방법

 

인스턴트 커피는 뭐니뭐니 해도 간단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이컵에 적당량의 뜨거운 물만 붓고 저으면 끝! 너무 쉽습니다. 커피 한봉지에 물의 양은 약 100ml 넣으라고 하고 있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물의 양은 조절하면 됩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 외에도 다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선 시원하게 아이스커피로 마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의 양을 커피가 녹을 정도로만 조금만 붓고 녹으면 거기에 차가운 물과 얼음을 넣으면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됩니다. 하지만, 얼음이 녹으면 커피가 묽어져 맛이 없으지니 얼음은 많이 넣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원하니 많이 드실 것 같으면 2봉지를 타서 시간을 두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유와 함께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유팩 작은 제품이 250ml 인데요. 여기에 인스턴트 커피 한봉지를 넣고 입구를 닫은 후 힘차게 흔들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맛잇는 커피우유? 라테커피 맛이 나옵니다. 아주 간편하면서도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인스턴트 커피를 뜨거운 물에 녹인 후 우유를 데워 섞으면 여지없이 라떼 커피가 완성됩니다. 차갑게든 뜨겁게든 어느 것이든 좋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방법들을 연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인스턴트 커피 부작용

 

인스턴트 커피는 중독성이 있어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도 많습니다. 1~2잔이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인스턴트 커피를 과도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건강에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에는 크림과 설탕이 섞여있기 때문인데요. 커피 자체에 가지고 있는 카페인 성분은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페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설탕과 크림은 여러가지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설탕 성분은 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섞여 있는 정제 설탕은 칼로리가 매우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혈액을 쉽게 녹여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함께 함유된 크림은 많은 분들이 우유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팜유의 식물성 기름입니다. 따라서, 크림은 다른 천연 식물성 기름과 달리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대에 축적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각종 성인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커피 고유의 카페인은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뼈 건강에 좋지 않고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부작용이 생기는 분들은 절대 자제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오늘은 믹스커피라고 불리는 인스턴트 커피의 유래와 제조과정,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루에 1~2잔 정도 기분전환과 활기를 위해 마시는 것은 좋지만,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아시면서 즐거운 커피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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