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 만드는 원리와 부작용, 잘못된 상식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성분 때문에 밤에 잠이 안온다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카페나 집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찾는 것이 디카페인 커피인데요. 커피는 원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원두나 다른 제품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원리와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는 원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어떻게 카페인이 없는 커피가 존재할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는 화학약품 처리를 한다던가, 향이랑 맛만 내는 다른 음료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이지만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말하는데요. 예전에는 디카페인 커피라는 것 자체가 없었는데, 커피의 부작용이나 카페인이 몸에 안받는 사람들을 위해 카페인을 최대한 제거한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은 화학 물질을 사용해서 카페인을 분리하기도 하고, 물이나 탄산가스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말만 들으면 몸에 유해하거나, 저렇게 하면서까지 커피를 마셔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몸에 안좋거나 이상한 방식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페인이 없는 커피는 맛이나 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다크로스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품질 좋은 신선한 생두를 적절히 볶아 풍미를 그대로 살린 디카페인 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향미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럼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방법

 

화학물질을 이용한 방법

원두를 메틸 크롤라이드나 에틸 아세테이트와 같은 유기용매제에 담가두면 이 화학물질에 의해 원두에서 카페인이 분리됩니다. 이후 원두에서 이 화학물질들을 완전히 제거하여 카페인 없는 원두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효율적이고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무래도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몸에 유해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 미FDA에서 승인까지 받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아 많이 선호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방법으로 허가가 되지 않았다고 해요.

 

물을 이용한 방법

1930년대 스위스에서 개발된 방법이라고 해서 일명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라고 하는데 물을 이용한 카페인 분리 방법입니다. 원두를 물에 담궈 불리면 세포 구조를 열려 카페인과 다른 물에 녹는 성분들이 물에 녹아 나오게 되는데, 이후 활성탄소필터를 통해 카페인을 제거하고 나머지 성분은 원두로 도로 흡수시키는 방법입니다. 카페인이 충분히 제거될 때까지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이 방법은 유일하게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물에 담궈두면서 커피의 맛과 향이 많이 손실된다는 지적이 많아 풍미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방법

역시 원두를 물에 담궜다가 액체상태의 이산화탄소(CO2)를 이용해 카페인을 분리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기존 커피의 맛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카페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식을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활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함유량이 0mg ?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하나도 없는 커피가 아닙니다. 카페인을 90% 이상 최대한 제거한 커피를 말하는 것으로 일정 카페인은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면 90% 이상의 카페인을 제거해야 상용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함유량으로 따지면 커피 한잔에 카페인이 보통 100mg 에서 많게는 200mg 을 포함하고 있는데, 디카페인 커피는 10mg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카페인 섭취 권장량이 400mg 이라고 하니 아주 적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커피 제품에는 함유량이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맛이 없다?

디카페인 커피는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요. 사실 커피 원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손실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손실을 최소화해 카페인을 제거해도 기존 원두의 맛과 향을 거의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디카페인 커피는 비싸다?

아무래도 처리 과정에서 별도의 단계를 거쳐야 하니 비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나 카페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니 케바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부작용이 있다?

디카페인 커피 자체로 부작용이 있는 것은 없습니다. 커피의 부작용 그대로 입니다. 오히려 카페인을 제거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해 생기는 부작용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 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생기는 지방 연소 증가나 활력 충전, 뇌 기능 향상 등의 장점이 없어지는 것이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 만드는 방법과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운 분들은 품질 좋은 디카페인 커피를 구입해 한잔씩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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